178 장

아이들은 역시 회복이 빠르군요.

지난밤까지만 해도 병색이 완연했던 양양이와 다른 아이들이 오늘 낮잠 후에는 벌써 활기차게 뛰어놀고 있었습니다. 마당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게임을 하며, 맑고 경쾌한 웃음소리가 꺄르르 울려 퍼지는 모습이 참 듣기 좋고 생기가 넘쳤습니다.

육닝은 원장실 창가에 서서 아이들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습니다. 소파 위에는 캔버스 가방 하나가 놓여 있었는데, 이것이 그의 짐이었고, 그 안에는 산양이 준비해준 몇 가지 특산품이 들어 있었습니다.

사실 산양도 알고 있었습니다. 육닝이 무슨 특산품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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